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4+1 짬짬이 예산을 비판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지역구 예산 확보를 홍보했다.
여야 5당 '4+1 협의체'는 지난 10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512조 250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만들어 통과시켰다. 박 의원은 4+1 예산안 처리에 협조한 대안신당 소속이다.
박 의원은 12일 '4+1 참여 덕에 '짭짤한' 군소정당들' '날림 예산심사 속 실속 챙긴 실세들' 등의 기사를 공유했다. 두 기사 모두 이번 예산안이 날림 심사로 이뤄졌다고 비판한 기사였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호남 지역 예산은 당초 보다 1조 1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예산안 강행 처리에 협조한 군소정당 의원들의 지역구가 대부분 호남에 몰려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4+1 예산안 처리에 협조한 군소정당 및 무소속 의원은 33명이다. 이중 19명이 호남 지역구 의원이었다. 역시 호남이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은 최소 567억 원의 예산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지역구인 전남 목포 관련 국비 예산으로 정부안보다 1047억 원 많은 7924억 원을 확보했다는 보도자료도 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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