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민사고에 14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어 인재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에서는 대한민국 1% 영재들의 집합소,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의 팀 대결이 공개됐다.
팀 배정은 민사고 정문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과 다산 적양용으로 나뉘어 정해졌다. 이순신 팀에는 김지석, 하석진, 나희선(도티)이, 정약용 팀에는 전현무, 주우재, 이장원이 배정됐다.
주우재는 "여긴 왜 이렇게 밝아? 너무 밝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것 같다"며 당황했고, 전현무는 "입시 스트레스 없어요? 왜 다 웃고 있어?"라고 의심했다. 이장원은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우리가 학교에 와서 그런 것 같아"라면서 "이 학교 이상해. 이 학교 너무 행복해"라고 답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학생들은 민사고에 200개가 넘는 동아리가 있다는 사실과, 궁중음악을 하는 대취타 동아리와 국궁 동아리 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교내 규칙상 연애를 하는 걸 들키면 퇴소라는 사실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14개 국어를 하는 학생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장래희망이 외교관인 구민기 학생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폴란드어, 터키어, 루마니아어, 에스토니아어에 에티오피아 공영어인 암하라어, 힌디어까지 공부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주변 친구들에 따르면, 구민기 학생은 언어학 올림피아드 2년 연속 우수상, 세계 언어학 올림피아드 국가대표 등의 이력이 있는 수재다.
이에 주우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사랑해'만 할 줄 아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전현무는 "'사랑해'도 14개 하긴 힘들다"며 감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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