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이 내년 초 주민 이주에 나선다.
노량진6구역 조합은 지난 7일 노량진동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관리처분 총회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안 승인, 시공사 계약 등 13개 안건을 총회에 상정해 모두 가결했다. 이번 총회로 시공사 도급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앞서 시공사로 선정됐던 GS건설과 SK건설이 이 구역의 시공사로 확정됐다.
노량진6구역은 동작구 노량진동 294의 220 일원 7만3300㎡다. 이 구역 조합은 전면 철거를 거쳐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14개 동, 1499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입주민은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영화초, 영등포중·고 등이 가깝다. 장승배기행정복합타운(예정), 경전철 서부선(예정) 등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전체 공급 가구수의 약 50%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수익이 비교적 많아 노량진뉴타운 일대 8개 구역 중 사업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업 속도도 노량진 뉴타운 일대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이 구역은 2010년 재개발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듬해 재개발 조합을 설립했다.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5년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에 나선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교육환경영향 평가 등을 해결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됐다”며 “내년 5월께 주민 이주를 시작하고 후년에는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량진뉴타운은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원 총 73만여㎡ 면적이다. 8개 구역 모두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나선 노량진6구역 다음으로 2구역과 8구역의 사업 속도가 빠르다. 각각 SK건설과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8개 구역이 모두 재개발을 마치면 90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 단지가 이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