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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15일만에 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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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15일만에 퇴원한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사진)이 10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지 15일 만에 퇴원한다.

1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 명예회장은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간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26일 탈수 증세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이 신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가 다소 회복돼 병원 측과 협의 후 퇴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원은 지난 7월 입원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앞서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옮긴 후 건강이 악화돼 입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 후 예후가 개선돼 입원한 지 11일 만에 퇴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 올해 97세이나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 10월 31일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은 1965년 한국으로 건너와 제과 사업부터 시작해 롯데그룹을 키워냈다. 유통, 호텔, 건설, 테마파크, 화학, 금융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롯데는 재계 5위로 성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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