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서울시는 9일 오후 5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 주재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첫 회의를 열었다.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비상저감조치가 예정됐을 때 정부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꾸리게 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0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예정이다.
연구원 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서풍 기류에 의해 중국 산둥반도의 오염물질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원순 시장은 "올겨울 들어 비상저감조치가 처음 발령된다”며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자 가장 절박한 민생 현안인 만큼 시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늑장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라며 "겨울과 봄철에는 오늘처럼 고농도 미세먼지가 갑작스레 발생할 수 있어 항상 대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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