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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리츠+우선주 ETF 나온다…거래소, 13종목 혼합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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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REITs·부동산 투자 회사)와 우선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부동산 및 사회간접시설(SOC) 투자회사 종목과 코스피 우선주로 구성된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오는 16일 내놓는다. 이 지수는 배당률이 높은 상장 리츠 및 맥쿼리인프라 등 인프라 종목과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를 혼합해 총 13종목으로 구성된다. 지수 내 리츠인프라그룹과 우선주그룹의 편입 비중은 각각 70%와 30%로 유지된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활용한 ETF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거래소 심사 등을 거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리츠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장 ETF는 지난 7월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이 유일하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은 올 하반기 리츠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순자산액이 설정 당시 102억원에서 9일 기준 1177억원으로 증가했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을 후속타로 준비하고 있다.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은 국내 상장된 리츠 및 부동산 인프라 관련 종목과 KIS채권평가에서 선정한 중장기 국공채를 담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ETF 시장 선두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자산운용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리츠와 채권 ETF를 혼합한 ETF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들이 너도나도 리츠 관련 ETF 출시에 나서면서 리츠 직접투자는 물론 간접투자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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