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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활동 중단 이후 복귀 "건강 좋아져…걱정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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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문제로 10개월 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복귀한다.

김정현은 지난해 MBC 드라마 '시간'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그는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섭식 장애, 수면 장애 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tvN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됐다. 이번 작품에선 사기꾼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뻔뻔하다가 독사같은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건강을 찾고 감독님과 밥을 먹는데 재밌게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되어 감사하게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현은 건강에 대한 질문에 "먼저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다"면서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연기에 접근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온 현빈이 빈틈없는 업무 수행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 역을 맡았다. 남한 상위 1%에 속하는 재벌 상속녀 윤세리 역엔 대한민국 대표 멜로 퀸 손예진이 출연, 영화 '협상' 이후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리정혁의 약혼녀이자 북한의 퀸카 서단 역의 서지혜와 비밀스러운 영 앤 리치 사업가 구승준 역의 김정현, 리정혁과 대립하는 북한군 소좌 조철강 역의 오만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가세했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 드라마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세계 190여국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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