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06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에 진출할 채비에 나섰다. 에어택시(air taxi) 기술력을 갖춘 미국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서다.
한화시스템은 6일 미국 오버에어(Overair) 주식 428만5714주를 298억원(지분율 30%)에 취득했다. 하늘을 나는 개인형 이동수단(PAV·Personal Air Vehicle)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선도 PAV 개발업체의 기체 개발에 참여하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V는 에어택시 등 신개념 항공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미래형 개인 비행체를 말한다.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업체들은 최근 PAV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에어택시 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오버에어는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인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에어택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에어택시 개발을 적극 모색해왔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