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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오나라 "14살 연하 이지훈과 부부 연기? 호흡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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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배우 오나라가 14살 연하인 배우 이지훈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조 PD를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희망 없는 삶을 버텨가던 여자에게 현금 99억이라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99억을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스러운 복마전 속에서 이를 지키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중 오나라는 정서연(조여정)의 모태 금수저 친구이자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 역을 연기한다. 윤희주의 남편 이재훈 역은 이지훈이 소화한다. 연상연하인 두 사람은 14살의 나이 차이를 넘고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오나라는 "이지훈 씨가 남편을 한다고 했을 때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굉장히 소통이 잘 되는 커플이다. 씬이 끝날 때마다 어땠는지 서로 확인을 한다. 이지훈 씨가 '누나랑 연기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을 때 감동이었다. 그 이후로 지훈 씨랑 호흡이 척척 맞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지훈 역시 "어릴 때부터 TV로 뵙던 선배님들이랑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나라 누나랑 부부를 하게 됐는데 오히려 누나가 나보다 더 젊은 센스가 많았다. 현장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잘 챙겨주시고 부족한 것도 이야기해주신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내 아내의 매력 포인트는 풍성한 머리숱이다. 그리고 목소리"라면서 "누나의 웃음소리가 비타민 같으시다. 촬영장에서 누나 웃음 소리를 들으며 힘내서 좋은 '케미'를 내며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99억의 여자'는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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