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 측이 춘천시 소재 대형 리조트 불법 용도변경 영업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지난 2일 SBS '8뉴스'는 "'춘천 홍보대사 배우 참여' 대형 리조트의 수상한 영업"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춘천시 소재 리조트의 불법 용도 변경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북한강변에 위치한 모 대규모 리조트 시설은 객실과, 수영장을 갖췄고 만들 때부터 유명 배우가 참여했다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건물 용도를 '다세대 주택'으로 해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강원도와 춘천시로부터 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장 행사를 열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업체 측이 당초 춘천시에 신고한 건물 용도는 다세대 주택과 체육시설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받은 사항으로는 리조트를 운영할 수 없다. 임의로 용도 변경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설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돈을 버는 행위는 아직 하지 않았고 한 적도 없다. 세트장인데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객실, 실시간 예약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리조트 조성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유명 연예인은 현재 춘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연예인이 배우 정준호라고 알려지자 정준호의 소속사 STX라이언하트 측은 지난 3일 공식 자료를 내어 "정준호는 강원도 춘천시의 요구로 홍보대사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모래시계’의 세트장으로 이용 될 해당 장소의 경영과 운영에는 전혀 참여한 바 없다. 따라서 이번에 문제가 된 인허가 건과는 어떠한 연관도 없음을 밝힌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또 "앞으로도 해당 장소의 경영이나 운영에 관여할 예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법적조치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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