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소득층·장애 아동 지원, 시기별 사회공헌 활동 등 ‘나눔 경영’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고(故) 이원만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은 1981년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해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나섰다. 오운문화재단은 현재 장학금 지급, 교육기관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시민들을 선정해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을 열고 있다.
이 회장의 정신을 잇기 위해 2012년 창단한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저소득층과 장애 아동이 스스로 꿈을 탐색하고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코오롱 헬로 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를 돕는 ‘비전드림’, 문화·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친환경 시설을 개보수하는 ‘건강드림’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에는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전국 4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002년에는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돕자는 다짐을 담아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설립했다. 200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 생활을 하는 초등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코오롱은 다문화·이주 가정 자녀도 돕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교육 및 심리 지원을 하는 ‘무지개 디딤돌’ 사업을 운영한다. 이주 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8개월 동안 이주 가정 초·중학생에게 멘토링을 해준다.
코오롱은 한 해 동안 시기별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년 초에는 코오롱 신입사원들이 방한용품, 학용품 등을 담은 ‘드림팩’을 직접 제작해 전국 40여 개의 아동센터에 전달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봉사 집중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를 열어 모든 임직원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는 ‘헌혈하고 휴가가세요’ 캠페인을 열어 헌혈증을 기부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