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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사랑의 재개발' 뮤비 촬영.. 배칠수 라디오 열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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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사진=방송 화면 캡처)


'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신곡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3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신인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유산슬은 한 나이트클럽에 방문을 했고, 이번에도 역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뮤직비디오를 찍게 됐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우리는 한시간에 뮤직비디오 한편 찍는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또 놀라게 했다. 이전에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도 2시간에 완성해야 했기 때문.

트로트 장르는 24시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아이돌과 달리 여러 가수가 한 장소에 모여 하루에 많게는 40편까지 빡빡한 순서에 맞춰 촬영을 진행한다는 것. 그만큼 자신의 짧은 차례 때 곡의 매력을 200% 보여줘야 하는 터라 트로트 베테랑에게도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당시에도 유산슬 외 다른 트로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고,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차례를 앞두고 유산슬은 처음 만난 댄서들에게 '사랑의 재개발'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였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촬영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은 유산슬의 의상을 보고 "미스터 최 선생님의 옷이냐. 빤짝이가 다르다. 돈 좀 주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산슬은 "나도 모르게 빤짝이 얘기를 하게 된다"라며 의상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리허설이 시작됐고, 댄서들은 유산슬에게 한번 봤던 안무를 완벽하게 맞췄고, 뮤직비디오 감독들은 "저걸 어떻게 한번에 맞추냐"라며 놀라워 했다.

유산슬을 뮤직비디오 촬영 중간에 의상을 한 번 갈아 입었고, 미스터 최 선생님이 한벌의 빤짝이 의상을 더 만들어 준 것. 이후 유산슬은 새의 상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음원 발매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앞둔 유산슬은 자신도 모르게 모인 트로트계 '스타 메이커'들과 마주했다. 유산슬의 성공적인 홍보 활동을 위해 트로트 매니지먼트계 전설들이 모인 것. 특히 유산슬이 소문으로 듣던 전설의 매니저 박웅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박웅은 유재석을 보자마자 "제가 그 유명한 박웅이다. 나를 많이 찾더라"라고 말해 유산슬을 놀라게 했다.

박웅은 "송대관은 곡을 잘 고른다. 현철은 옥돌 굴러가는 미성이고, 태진아는 가성을 쓰면서 절규를 하고, 설운도는 노래는 기가 막히게 한다"라고 트로트 4인방을 평가했다. 또 "남진, 나훈아, 이미자는 왜 빼냐"는 질문에 "그 분들은 이미 신계 사람들이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웅은 유산슬을 보고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 오리지널 가수는 노래가 좀 어설퍼야한다. 너무 익으면 퍼진다"라며 그의 스타성을 캐치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계의 전설들은 "유산슬의 홍보를 라디오를 중심으로 해야한다. 또 노래교실에서 뜨면 뜬다"라며 구체적인 홍보를 체계적으로 잡기 시작했다.

또 무대 경험이 없던 유산슬을 위해 "끼워 팔기를 하자. 유명한 가수들을 무대에 신인들을 끼워 넣는 거다"라고 말했고, 유산슬은 "혹시 신인들은 얼마 정도를 받냐"고 물었다.
이에 매니저계의 전설들은 "우리가 힘을 모아서 5개 정도의 행사를 잡아주자"라고 이야기해 유산슬을 감동시켰다.

이후 유산슬은 정의한 매니저와 라디오 방송국을 찾았다. 매니저는 유산슬을 위해 방송국 출입증을 받는 법 등을 알려줬다.

또 매니저는 박희진과 배칠수가 DJ로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출연을 부탁했다. 알고보니 미리 매니저가 출연을 잡아 놨던 것. 방송이 시작하자 유산슬은 MC 본능으로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고, 배칠수는 "얘기를 시키면 하세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칠수와 박희진은 "합정역 5번 출구라는 걸 누구에 허락을 받았냐"라며 실제 합정역장님과 전화 연결을 했다. 합정역장은 "합정역이 들어가서 좋았다. 히트를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올 것 같다. 합정역 5번 출구를 쓰셔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홍보를 위해 출연을 마친 후 유산슬은 발품 홍보에 나서며 기념품과 CD를 돌렸고, 이후 많은 방송국들을 찾아가 열혈 홍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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