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과 오정세가 어둠 속 텅 빈 ‘관람석 독대’를 통해 한 치 양보 없는 아우라의 맞대결을 시작했다.
오는 12월 13일(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과 오정세는 각각 만년 하위권 구단에 새로 부임한 ‘일등 제조기’ 신임단장 백승수 역과 만년 하위권 구단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실질적인 구단주 위치의 권경민 역을 맡아열연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오정세가 아무도 없는 스탠드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스탠드 맞대면’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조명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관람석에 신임단장 백승수(남궁민)와 구단주 격인 권경민(오정세)이 서로 멀찍이 떨어져 앉아있는 장면. 정면을 보며 대화의 물꼬를 튼 권경민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면서 백승수를 바라보고, 백승수 또한 고개를 돌려 권경민에게 설핏 미소를 지어 보인다. 입가에는 웃음을 보이면서도 눈빛만은 형형하고 날카롭게 상대를 살피는, 신임단장과 구단주 간의 ‘스마일 탐색전’이 담기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남궁민과 오정세의 ‘관람석 독대’ 장면은 지난 11월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촬영됐다. 장면의 특성상 어스름한 저녁 시각부터 촬영이 시작되면서 한겨울 매서운 강풍이 더욱 심해졌던 상황. 두꺼운 패딩으로 무장한 채 관람석에 앉은 두 사람은 확 트인 시야와 넓은 광경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막힌 곳이 없어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자 당황스러워했다. 리허설을 진행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두 사람의 얼굴과 손 등이 차갑게 얼어붙었던 것.
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한겨울 추위 속이라고는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역시 ‘베테랑 연기자는 다르다’는 찬사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마다 두 사람은 친밀한 수다를 펼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웃음꽃을 터트려, 앞으로의 막강한 ‘연기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제작진은 “남궁민과 오정세, 극강의 연기력을 지닌 두 배우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토브리그’만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스토브리그’를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두 사람의 폭발적인 연기 열정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배가본드’ 후속으로 오는 12월 1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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