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내년 아이폰 출하량 전망은 2억대로 올해보다 10% 증가해 시장 증가율인 3.3%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조철희 연구원은 "애플의 향후 아이폰 사업 목표는 콘텐츠 판매를 위한 판매량 늘리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라인업이 보다 다양해지고 급격한 원가 상승은 지양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중저가인 SE 모델 등에 카메라 기능까지 강화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 하반기 신모델에는 5G 제품이 채택될 전망"이라며 "최고급 모델은 6GHz는 물론 초고주파(mmWave)도 지원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중저가 모델인 SE2가 출시될 전망"이라며 "아이폰8이 단종되는 시기에 맞춰 아이폰8을 기본으로 중저가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새롭게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모델도 5.4인치, 6.7인치가 각각 고급 제품으로,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계보를 이어갈 것이고 6.1인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5.4인치와 6.7인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터치 일체형 패널(와이옥타)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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