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마이스 시대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마이스는 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다른 도시의 마이스산업과 차별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정부의 지역특화발전사업에 선정돼 이듬해부터 마이스포털,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컨벤시아 멀티비전 등을 구축했다. 시는 4년 동안 국비와 시비 78억원을 투입해 마이스 통합플랫폼,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등 각종 솔루션 개발을 끝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4년간 스마트 마이스 조성을 해오면서 지속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플랫폼, 장비 등을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스마트 마이스는 행사 기획, 유치, 준비, 개최까지 모든 사업 과정에 ICT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마이스 산업의 모델이다. 전시·컨벤션 운영자, 행사 주최자, 참가기업, 관람객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스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국내서 첫 ICT 기반 스마트 마이스 사업 추진으로 인천의 관광·마이스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국제회의 전시장인 송도컨벤시아에는 가상체험관, 멀티비전, 전시·컨벤션 플랫폼 등 스마트 마이스 시설과 프로그램이 구축됐다. 전시 및 국제회의를 관리하는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행사장 모든 구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통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보안솔루션과 위치기반시스템도 개발했다.
황정희 인천경제청 마이스산업팀장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유치 확률이 높은 행사에 집중 공략하는 등 효율적인 마이스산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