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가진 비밀이 궁금하다!”
‘VIP’ 곽선영이 롤러코스터급 심박수를 유발하는 ‘수상한 2종 행보’를 선보인다.
곽선영은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입사 6년 동안 두 번의 육아휴직으로 승진에서 계속 낙방하면서, 승진이 절실해진 송미나 역을 맡았다. 송미나는 독박 육아, 살림에 스스로를 찾고 싶다고 워킹맘 파업을 외치며 가출을 감행했지만, 그 뒤 여러 가지 수상한 행적들이 포착되면서, ‘당신 팀 남편 여자’ 유력 리스트에 올라갔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송미나는 집으로 돌아와 달라는 이병훈(이재원)의 간절한 부탁에도 “아직은 아니야”라며 단호박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그 뒤 가출 후 지내는 집으로 귀가, 서랍 속 산모 수첩을 꺼내 보는 모습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던 것. 더욱이 회사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후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팀장실 안 박성준(이상윤)을 바라보면서 얼굴을 쓸어내리고 격노를 터트리는 회상이 이어지면서 송미나의 배 속 아이에 궁금증이 드리웠다.
이와 관련 곽선영이 까도까도 끝이 없는 비밀스러운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중 송미나가 산부인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는가 하면, 입술이 새하얗게 질린 채 링거를 맞고 있는 장면. 먼저 송미나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후 곧 눈물이 터져버릴 듯 잔뜩 울먹인 표정으로 터덜터덜 병원을 빠져나간다. 그런가 하면 송미나가 링거를 맡으며 손으로 두 눈을 뒤덮고 괴로워하는 것. 고난 연속 미스터리 판도라가 계속되면서 과연 송미나가 찐 리얼 ‘당신 팀 남편 여자’일지 호기심이 피어오르고 있다.
곽선영의 ‘수상한 2종 행보’ 현장은 지난 6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병원과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호텔에서 진행됐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촬영에서 곽선영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밀도 짙은 미스터리를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대본을 탐독하며 감정을 다잡았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표정만으로 장면의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혼돈에 갇힌 송미나를 완성시켰다.
이어 링거 투혼이 돋보이는 장면에서 곽선영은 이정림 감독과 캐릭터의 감정들에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서히 극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그리고 처한 상황으로 북받치는 울분을 폭발시키지만, 이내 곧 짓누를 수밖에 없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곽선영의 열연에 스태프들조차 숨을 죽이며 몰입, 컷 소리가 난 후에도 현장이 정적감에 휩싸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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