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와 장혁진이 불타는 폐창고 안 동아줄에 손이 묶인 채 절박한 사투를 벌이는, ‘위기의 동아줄 투샷’을 선보인다.
SBS ‘배가본드(VAGABOND)’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예측불허 반전 폭탄이 이어지는, 까도 까도 양파 같은 스토리 전개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 방송되는 ‘배가본드’에서는 이승기와 장혁진이 불타는 폐창고 안에 갇혀 쓰러진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처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극중 차달건(이승기)과 김우기(장혁진)가 보기에도 스산함이 느껴지는 폐창고 안에 갇힌 채 천장에 매달린 동아줄에 묶여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장면으로, 창고 안은 강한 불길에 휩싸이게 되고, 차달건은 가까스로 천장에서 떨어져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불편한 몸과 가려진 시야, 강한 화력 탓에 결국 쓰러지고 만다.
더욱이 그 사이 폐창고 안은 불길과 유독가스로 들어차고, 차달건은 아득해지는 정신을 깨워내보려 눈을 부릅떠 보지만 끝내 의식을 잃고 마는 터. 수감복 차림에 입에 재갈을 문 김우기 역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활활 타는 불 옆에서 괴로움을 토해낸다.
지난 방송에서 차달건은 구치소에서 풀려난 후 종적을 감춘 오상미(강경헌)를 만났고, 김우기는 제롬에 의해 정신병동에 감금당했던 상태. 차달건과 김우기가 어떻게 같이 폐창고에 갇혀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 것일지, 두 사람이 아찔한 위기 상황을 헤쳐나올 수 있을지 극한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승기와 장혁진의 ‘위기의 동아줄 투샷’ 장면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 폐창고에서 촬영됐다. 이승기와 장혁진은 입김이 나는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극 설정상 얇은 의상만 입고 등장, 장면에 대한 준비를 이어갔다.
더욱이 장면 특성상 단 한 번에 OK컷을 끌어내기 위해 동아줄로 손과 몸이 묶인 상태에도 아랑곳없이 수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강한 열의로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 특히 극중에선 더 없는 적대적 사이지만 실제로는 호형호제하는 관계인 두 사람은 쉬는 시간도 반납한 채 서로의 장면을 직접 모니터해주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모습으로 현장에 훈훈함을 드리웠다.
제작사 측은 “추운 날씨에도 한결같은 열정을 불태워 준 이승기, 장혁진 두 배우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종영까지 단 하루 남았다. 마지막까지 임팩트 있는 전개로 시청자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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