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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맛' 강두·이나래 이별, 좋았는데…왜 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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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3' 이나래가 강두에게 이별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 번째: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3')에서는 강두, 이나래의 두번째 데이트가 그려졌다. 즐거웠던 시간 을 보낸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이나래가 이별을 통보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강두는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후 이나래를 만나러 갔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나래를 만난 후 환한 미소를 보였다.

강두는 제작진 차에 동승해 이나래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고 그 와중 자신의 성실한 삶을 응원하는 팬레터를 전해 받고 벅찬 웃음을 지었다. 뒤이어 강두는 이나래와 만났고 열심히 번 돈을 통장에서 빼 동묘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강두는 이나래를 위해 토스트 맛집에서 식혜도 사주고, 초콜릿도 사주고, 과자도 사주고 택시비도 내주면서 한 달 치 생활비를 몽땅 쏟았지만 마냥 행복해했다. 또한 데이트를 마친 뒤 쉴 틈 없이 다시 일용직 현장으로 뛰어갔지만 이나래의 "잘 들어가고 있다"는 전화 한통에 힘이 솟구쳤던 것.

그러나 다음 만남에서 강두에게 찾아온 이나래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아무래도 만남이 어렵겠다"는 조심스러운 끝인사를 전했고 강두는 놀랐지만 이내 "즐거웠다, 감사하다"며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나래는 이별 이유에 대해 "제 개인적인 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나래는 "사실 결정된 건 좀 됐었는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얼굴 보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뵙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즐거웠다"며 "앞으로 술 많이 드시지 말고 항상 건강 챙겨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빠 응원하고 있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애의 맛3'에서 강두, 이나래 커플 뿐 아니라 이재황, 유다솜 커플도 위기의 모습을 보였다.

이재황, 유다솜은 유다솜의 필라테스 강습소에서 재회했다. 지난 방송을 본 유다솜의 회원들은 '너무 참지 말라'고 조언 중이었다가 이재황이 들어서자 깜짝 놀랐던 터. 회원들은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일부러 이재황에게 "(유다솜의) 남차진구에요?"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이재황이 대답을 하지 않아 유다솜을 당황하게 했다.

뒤이어 드라이빙을 할 때도, 같이 캠핑카에서 음식을 할 때도 유다솜은 애정을 표현했지만 이재황은 운전과 요리에만 집중했다. 결국 두 사람이 말없이 식사를 하게 된 가운데 이재황이 먼저 "어때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토크는 자신만 표현하는 것 같아 서운한 유다솜, 자신의 속도를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한 이재황의 미묘히 어긋나는 대화들로 이어졌다.

급기야 유다솜의 "관심이 있다면 표현해달라"라는 말에, 이재황이 "겨우 네 번 만나고 그럴 수 있을까"라는 대답을 던진 끝에 자리를 뜨는 깜짝 이탈 사태까지 벌어져 긴장감을 드리웠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커플들은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제 연애 선언을 한 정준, 김유지는 둘만의 오붓한 세 번째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캠핑장처럼 꾸며져 있는 루프탑으로 향했다. 정준과 김유지는 서로의 진심을 의심했던 경주에서의 어긋남에 대해 방송 외적으로 따로 만나 오해를 푼 상태였고, 두 사람은 더욱 친밀하지만 어쩐지 서먹한 기류를 뿜어내며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정준이 직접 맛있는 요리를 해 김유지를 대접했고, 두 사람의 행복한 식사가 이어졌다. 계속 눈치를 보고 망설이던 정준이 조심스럽게 "여자 남자로 만나 보는 건 어떤지, 여자 친구 남자친구로 진지하게"라는 고백을 건넸다. 순간 수줍어하던 김유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특히 정준은 긴장을 겨우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고, 두 사람은 만난 지 17일 만에 연애를 시작하며 '연맛 공식 3호 커플'에 등극했다. 뒤이어 사귄지 이틀 만에 정준, 김유지는 제주 여행을 떠났고 미리 내려와 있던 정준이 김유지를 픽업해 함께 빵도 먹고 바다, 숲도 즐기며 행복을 만끽했다.

뒤이어 밤바다를 바라보던 정준이 김유지의 이마에 키스하는 순간까지 공개되면서 패널들의 환호를 폭발시켰다.

윤정수는 처음 만난 김현진을 마사지숍에 두고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했다. 윤정수는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소개팅했다"고 고백했고, 수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정작 김현진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라며 마사지숍에서 나와 버렸던 상황. 이 사실을 모르는 윤정수는 서둘러 라디오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왔고 마사지숍 문을 열었을 때 다시 돌아온 김현진과 마주했다. 알고 보니 김현진은 라디오를 듣던 중 "윤정수가 피곤해보인다"는 청취자들의 댓글을 보고 밖에 나가서 영양제를 사왔던 것. 윤정수는 감동했고 이어 다음 코스인 한강 데이트에 돌입했다.

윤정수는 김현진을 위해 '윤정수 키트'를 총동원하며 배려했고 두 사람은 맛있게 닭발을 뜯고 캔맥주를 즐겼다. 윤정수가 한강 벤치에 앉아 이불부터 모기약, 그리고 거대한 스피커까지 총동원해 피아노 연주곡을 들려주는 순간, 김현진이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감동했다.

데이트가 끝난 뒤 김현진은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위로도 되고 (윤정수에게) 존경심이 생겼다"는 속내를 이야기하며 윤정수를 향한 각별한 호감을 표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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