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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해외 진출 성공…파나마 모노레일 건설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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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가 3조원 규모의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국내 건설사와 함께 참여한다. 공사는 파나마 메트로청이 입찰 공고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운하를 통과해 서부 지역인 아라얀까지 총 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6억달러(약 3조원)로, 공사 기간은 4년6개월이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이다. 홍 사장은 “대구 3호선 모노레일 운영 경험을 살리고 대구시, 현대건설과 함께 2년간 협력해 스페인과 중국의 경쟁 업체를 제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서 공사의 역할은 설계에 대한 기술 검토,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성능 검사 및 시운전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이다. 공사는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 후 운영 및 유지관리사업도 참여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총 연장 2.1㎞)을 따냈다. 홍 사장은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대기업 외에 지역 건설사들 참여 가능성도 높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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