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 김동준(한도경 역)이 대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열혈 비서의 면모를 보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18, 19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하 ‘보좌관2’) 3, 4회에서 주진화학 대표 이창진(유성주)은 송희섭(김갑수) 편에 서서 강선영(신민아) 의원의 신변을 위협했다. 이에 강선영은 이창진 대표가 무마시킨 7년 전 화학 물질 유출 사고와 그 당시 근무했던 피해자를 찾기 시작했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선영의 비서 한도경은 자료를 수집하고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주진화학 법무팀이 피해자를 만나 합의에 나선 사실과 유일한 증언자 박희진의 행방까지 찾아냈다. 하지만 박희진은 이미 사망했고, 수사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에 굴복하지 않고 한도경은 현장을 직접 찾아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고,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도 집 앞에 쪽지를 남기는 등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쳤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도경은 장태준(이정재) 의원의 보좌관 윤혜원(이엘리야)과 피해 축가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축가 주인에게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전해 들으며 농가의 흙과 물을 샘플로 채취했다. 반경을 넓혀 동네 곳곳에서 샘플을 채취한 두 사람은 바지를 걷고 개울가까지 걸어 들어갔고, 미끄러지려는 윤혜원을 한도경이 잡아주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동준은 시즌1에서 각성 후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신민아의 옆을 지켰다. 총명한 눈빛과 빠른 사고로 누구보다도 먼저 정보를 수집하는 등 어엿한 비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엘리야와 예상 밖 핑크빛 기류까지 보이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담은 ‘보좌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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