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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체제' 한샘,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승부…이영식 부회장 "넥서스는 롤스로이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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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최고급 브랜드 ‘바흐’가 벤츠급이라면 ‘넥서스’는 롤스로이스급입니다.”

한샘의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회사 넥서스는 19일 서울 논현동에 최고급 럭셔리 리빙 시장을 겨냥한 인테리어 쇼룸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를 개장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식 넥서스 대표(사진·한샘 부회장)는 “패션을 알려면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는 것처럼 서울에 오면 세계 최고급 브랜드 가구가 집결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디자인을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VVIP 계층이 우리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한샘은 지난달 퇴임한 최양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강승수 회장- 이 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강 회장과 이 대표는 최근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는 국내 유명 건축가인 배대용의 설계로 지어졌다. 전체 3300㎡(1000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6층이다. 건물 부지 매입에만 365억원, 실내 인테리어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한국의 베벌리힐스라 불리는 ‘나인원한남’에 납품된 이탈리아 명품 가구 몰테니와 다다, 아르테(조명), 쉬람(침대), 제시·듀라빗(욕실), 사코(원단), 케탈(아웃도어 가구) 등 총 16개 럭셔리 수입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80평형대 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민 2층 ‘리얼하우스’다. 부엌과 거실, 침실, 테라스 등을 갖춘 이곳을 꾸미는 데 들어간 비용만 12억원이다. 쇼룸에서 가장 비싼 가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주방가구 브랜드 다다가 협업한 주방가구로 3억원이다.

이 대표는 “굳이 ‘쇼룸’ 대신 ‘갤러리’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뉴욕의 여느 갤러리에 필적할 정도의 수준을 갖춘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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