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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무역합의 비관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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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내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비관적 기류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BC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회는 없다고 말한 이후 베이징 분위기가 비관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 방침이 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와 내년 대선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미·중이 ‘단계적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중국 측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벼랑 끝 전술이 무역전쟁 종식을 어렵게 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기식의) TV용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측은 자신들이 양보해도 협상이 타결되기는커녕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요구 사항을 내밀 것이란 걱정 때문에 양보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것처럼 미·중 협상에서도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중은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규모, 관세 철회 범위 등 핵심 쟁점에서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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