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3선의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부산 금정)이 17일 내년 4·15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인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임 전 실장과 부산·경남(PK)지역 한국당 중진 의원이 동시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여야 인적쇄신 바람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민간에서 남북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586 운동권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청와대를 떠난 지난 1월부터 서울 종로 등 지역 출마설이 나왔으나 이번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의 모든 현역 의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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