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2019년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한 여행상품 플랫폼에 선정됐다. 2017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국내외 플랫폼 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야놀자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온라인여행사(OTA)와 항공·호텔 가격비교, 숙박·액티비티 예약 등 온라인 기반 여행 플랫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스카이스캐너, 에어비앤비, 네이버, 플레이윙스 등 국내외 플랫폼 24개가 포함됐다. 이메일과 모바일 설문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는 총 1만2765명이 참여했다.
야놀자는 올 9월까지 이용경험률에서 지난해보다 2.4%P 늘어난 15.2%를 기록했다. 이는 아고다, 스카이스캐너,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해외 OTA보다 4~10%P 높은 수치다. 야놀자는 증가율에서도 클룩(2.5%P)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여가 플랫폼 도약을 선언하며 국내에 국한됐던 숙박예약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와 대만, 중국, 일본, 유럽, 미주 등으로 확대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2위는 올해 2.2%P 증가율을 보인 아고다가 차지했다. 지난해 2위 스카이스캐너는 1.3%P 늘어난 것에 그쳐 여기어때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익스피디아, 트리바고는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0.1~0.5%P 줄었고, 호텔스닷컴과 부킹닷컴, 익스피디아는 0.3~0.5%P 증가에 그쳤다. 반면 마이리얼트립과 클룩 등 액티비티 플랫폼은 2.2~2.5%P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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