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들어설 '신내컴팩트시티'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내동 122의3 일원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은 지난 5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의해 제출됐다. 신내컴팩트시티는 신내나들목(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드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이다. 약 7만5000㎡ 규모의 대지를 확보한 뒤 공공주택 1000가구와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가 어우러진 미니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도시 조성 계획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수립한 '8만가구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동북권 시계의 관문지역이자 교통 결절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다"면서 "하지만 북부간선도로 등 기반시설 입지로 인한 주거지역 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역을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해 신내역 중심의 역세권 지역으로 재편하고 자족시설을 만드는 등 도시공간 재창조의 사례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달 28일 신내컴팩트시티 국제 설계 공모 1차 심사에서 5팀을 선정했다. 12월 24일 2차 설계공모 심사에서 당선작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0년 6월에 지구계획과 사업계획을 승인한 후 2021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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