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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80억원 공동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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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 단계다. 네이버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트러스톤자산운용,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슈미트 등이 공동 참여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80억 원이다.

퓨리오사AI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제작하는 국내 유일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백준호, 김한준 씨가 2017년 창업했다. 삼성전자, 퀄컴, AMD 출신 반도체 전문가와 KAIST 박사 등 25명이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 칩을 개발중이다. 현 반도체 대부분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는 '트레이닝' 단계인데 비해 퓨리오사AI는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도출해내는 추론단계 칩을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MLPerf'에 참가해 경쟁력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MLPerf는 구글, 바이두, 하버드, 스탠포드 등 유명 기업 및 대학들이 주최하는 글로벌 AI칩 성능 테스트다. 반도체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칩으로 이미지 처리, 언어 번역 등 정해진 과제를 수행한 결과를 제출한다. 일정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해야해 참여조건이 까다로운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세계 26개 기업이 신청했으나, 13개 기업만이 조건을 충족해 결과를 제출했다. 한국에서는 퓨리오사AI가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반응 속도와 초당 데이터 처리 수 등 AI칩 성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중 완성 칩을 내놓을 계획이다. 백 대표는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칩 생산 단계에서 제품 성능이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D2SF는 2017년 퓨리오사AI 창업 당시 시드투자에 이어 이번에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17년 갓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퓨리오사AI는 지난 2년 동안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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