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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의 토요약국] 침침하고 안구건조땐…'건기식'으로 눈건강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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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20대부터 서서히 노화가 시작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자주 끼면 눈에 피로가 쌓여 노화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요. 평소 눈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루테인처럼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눈이 자주 침침하다면 비타민 A, E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 건강기능식품 성분인 루테인은 마리골드라는 꽃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루테인은 황색 색소의 호르몬으로 황반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황반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데요. 시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황반 중심에 물체의 상이 맺히기 때문에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 색소 밀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황반 색소는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하는데요. 루테인을 섭취하면 눈의 황반 색소 밀도가 높아져 시각 기능이 개선됩니다. 노인성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90명에게 1년간 루테인을 하루 10㎎ 섭취하게 했더니 황반 색소 밀도가 증가하고 시력과 대비감도, 눈부심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루테인과 마찬가지로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인 지아잔틴도 눈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지아잔틴 추출물이 노화로 감소한 황반 색소의 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추출물은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20㎎ 이상 복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헤마토코쿠스 추출물과 빌베리 추출물도 최근 눈 영양제에 많이 사용됩니다. 헤마토코쿠스는 바다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미세조류의 일종인데요. 아스타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해 혈관을 보호하고 미세혈관의 순환을 증가시켜 줍니다. 눈에 혈액 및 영양 성분 공급을 원활히 하고 근육을 이완해 긴장으로 인한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아스타잔틴의 하루 권고 섭취량은 4~12㎎입니다.

빌베리는 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생긴 과일로 항산화 역할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합니다. 청자색을 띠게 해주는 화학물질인 안토시아닌은 시세포의 중요 성분인 로돕신 재합성을 촉진합니다. 또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제거해 혈관을 보호하고 미세혈관 순환을 증가시켜 줍니다. 눈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고 영양성분이 전달되도록 해서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성분들 외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눈 건강 제품에는 코엔자임Q10, 식물성 오메가3, 비타민 A, 비타민 E 등이 들어 있습니다.

눈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인지 확인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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