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가 치과용 진단에서부터 치료 시장까지 진출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성장세에 비해 주가는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레이는 다른 경쟁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연평균 35.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디지털진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8%임에도, 레이의 디지털진단시스템 매출은 연평균 15.2%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2017년 진출에 성공한 디지털치료솔루션 매출도 2017년 23억원에서 지난해 201억원으로 급증했다. 디지털진단시스템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디지털치료솔루션 사업 진출의 성공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레이의 경쟁력으로는 진단에서 치료까지의 종합 솔루션 보유,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구축 등을 꼽았다. 레이는 IoT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글로벌 판매기기를 관리 및 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출 비중은 90%대에 이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치과 치료의 경우 오랜 기간이 소요됐지만, 레이의 솔루션을 구축한 병원에서는 1회 방문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마칠 수 있다"며 "치료 기간 단축에 따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치과 또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어 레이 솔루션의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4% 증가한 744억원, 영업이익은 119.2% 늘어난 133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현재 주가수준은 2019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1배다. 국내외 유사업체의 평균 24.7배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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