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신종 장르를 개척한 ‘시크릿 부티크’가 요즘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 속 해시태그를 활용,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여성이 중심인 누아르라는 신선한 접근, 묵직한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섬세함까지 갖춘 독한 레이디들의 활약으로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어가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이현지(고민시)를 산업스파이라는 누명을 씌워 구속시키고, 살아 돌아온 이현지의 엄마, 박주현(장영남)의 처리를 맡은 장면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여옥(장미희)의 심복인 황집사(한정수)까지 완벽하게 속인 제니장이 박주현을 몰래 살려냈지만, 마지막에 위예남(박희본)의 심복 오태석(주석태)의 급습으로 또다시 위기에 처했던 것. 이와 관련 극의 주축을 이끌어가는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 ‘독한 레이디스’ 4인의 인스타그램을 가상으로 구성,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제니장(김선아) <럽스타그램>: #삼각관계#주인공#애절 폭발#비련여주
‘시크릿 부티크’ 제니장은 대표적인 ‘럽스타그램’ 주역이다. 윤선우(김재영)와 위정혁(김태훈)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삼각관계 주인공으로서 순애보를 지닌 윤선우에게는 애틋한 마음을, 비밀을 공유한 위정혁에게는 가슴 저릿한 미안함을 품고 있는 것.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는 어깨걸이 애틋 투샷을 펼친 연하남 윤선우와 어둠 속 29금 로맨스를 선보였던 위정혁이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삼각 로맨스에 더욱 불을 지폈다. 독설을 내뿜고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칼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속내는 여리디여린 면모를 갖고 있는 제니장과 두 남자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옥(장미희) <패션스타그램>: #럭셔리#회장 포스#우아함#OOTD
‘시크릿 부티크’ 속에서 돋보이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는 김여옥은 ‘패션스타그램’으로 손색없는 인물이다. 극중 럭셔리 캐릭터를 담당하며 날 서린 회장 포스를 발산하는 김여옥이 VVIP 삶을 사는 데오그룹 회장답게 고급스러운 파티룩은 물론 산책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드레스로 워너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 한 번쯤은 따라 해보고 싶은 김여옥만의 OOTD(오늘의 패션)는 ‘시크릿 부티크’를 즐겨보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위예남(박희본) <술스타그램>: #양주#와인#술자리만렙#울보는_바로 나
‘시크릿 부티크’에서 유독 술자리 장면이 많은 위예남의 가상 인스타그램 화두는 바로 ‘술스타그램’이다. 중요한 사건이 터지기 전 ‘술자리’가 생기는 미묘한 ‘술자리만렙’ 기질을 보인 위예남은 제니장과의 술자리에선 주로 양주를, 과거의 남자이자 심복인 오태석과는 와인을 마시는 장면을 선보였다. 특히 오태석과의 술자리에서는 구슬픈 눈물을, 제니장과의 술자리 이후에는 자신이 데오가의 친손이 아닌 것을 알고 울분을 터뜨리며 ‘시크릿 부티크’ 눈물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이현지(고민시) <짠내스타그램>: #엄마 실종#구속#뺨따귀#프로_구속러
‘독한 레이디스’ 중 막내인 이현지는 ‘시크릿 부티크’ 속 ‘생고생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짠내스타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회부터 경찰인 엄마 박주현(장영남)이 실종되는 가하면, 제니장과 공조 후 평범한 아마추어 바둑기사에서 갑자기 구치소에 구속되는 수감자의 길에 들어서기도 한 것. 여기에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제니장에게 뺨을 맞기도 하고, 다시 구치소에 갇히기도 하면서 ‘프로 구속러’가 되는 변화무쌍한 삶을 살고 있다. 과연 이현지는 앞으로 짠내를 벗고 ‘독기’를 발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 측은 “‘독한 레이디스’ 4인방의 가상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본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를 참고하면 더 흥미롭게 ‘시크릿 부티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더욱 격렬해지는 심리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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