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 이상윤이 갈등이 고조된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4회 1, 2부 시청률은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에서 8.5%와 10.4%, 전국 기준 7.4%, 9.1%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6%, 3.7%로 또 한번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나정선(장나라)이 '당신 팀 여자' 문자의 발신처를 알게 되는 동시에 야근 중이던 박성준(이상윤)이 울고 있는 이현아(이청아)를 다독이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프라이빗 스캔들'의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 엔딩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11.8%까지 치솟았다.
'VIP'는 백화점 상위 1%의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나정선은 박성준과 보통의 나날을 보내는 달콤한 꿈에 이어 VIP 전담팀 사무실에서 박성준이 각각 이현아, 송미나(곽선영), 온유리(표예진)와 함께 있는 악몽을 꿨다. 이에 나정선은 출근 후 세 여자를 번갈아 바라보며 또다시 '당신 팀 남편 여자' 생각에 깊게 빠졌던 터. 또한 커피 타임 중 사내 불륜으로 퇴사하게 된 다른 팀 대리가 지나가자 "하긴 불륜 이런 거 소문나면 계속 다니긴 힘들겠지"라는 이현아의 말에 나정선은 핸드폰에 남아있는 익명의 문자를 바라보며 복잡한 심정을 보였다.
반면, 박성준은 지난번 나정선과 거짓 통화를 해준 차진호(정준원)와 술잔을 기울였다. "무슨 일인데 왜 날 공범으로 만들어. 나 되게 찜찜해"라며 다그치는 차진호에게 박성준은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고, 이어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라고 자신의 과오를 실토했다.
이후 박성준은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한참을 서서 집 쪽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뱉는 등 괴로움을 내비쳤다.
그 시각, 나정선은 장진철(장현성)에게 자신에게 온 문자 발신 추적을 부탁하며, 익명의 문자를 보낸 인물이 누군지 추적해나갔다. 이런 가운데 나정선이 처음으로 입사 동기이자 절친인 이현아에게 최근 어색해진 박성준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지만, 이현아가 "갈라서든가"라며 예상 밖의 대답을 건네 나정선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던 것.
더욱이 이현아는 먼저 퇴근하는 나정선을 다시 한번 쳐다보며 눈치를 살피는 등 의외의 행동을 보여 의구심을 높였다.
이후 나정선은 혼자서 밥을 먹다가 좀처럼 입맛이 돋지 않자 음식을 포장해 야근하는 박성준에게 향했고, 그 시각 박성준은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힘들어. 보고 싶다'라는 문자를 받고서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사무실로 올라가는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장진철의 전화를 받은 나정선은 익명의 문자가 웹에서 보내졌으며, 그 문자가 회사 컴퓨터에서 발송됐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장진철과 통화하며 전담팀 사무실에 들어서던 그때, 나정선이 팀장실에서 오열하는 이현아와 이현아의 어깨를 다독이는 박성준을 발견한 것. 이어 나정선이 "문자를 보낸 컴퓨터 사용자가 나정선으로 나와"라는 장진철의 말에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이던 순간, 인기척에 시선을 돌린 박성준, 이현아와 눈이 마주치면서 '대혼란 반전' 엔딩이 펼쳐졌다.
나정선이 의심했던 '당신 팀 남편 여자'에 송미나에 이어 이현아까지 가세하면서, 화해했던 정성 부부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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