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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이경규, 파상풍 주사 맞으며 촬영 "어느 개에 물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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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경규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KBS '개는 훌륭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 훈련사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대충 개를 훈련 시키고 귀여워해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면서 "도시 개든 시골 개든 문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어떤 개에 물릴지 몰라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며 "시청자분들에게 개에 대한 정보를 줘서 올바른 반려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본인이 개 8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우리 집 개를 다시 보게 됐다. 개들도 다 생각이 있더라. 무조건 내 생각대로만 개를 대했는데 (그것이 아니란 점을) 깨닫고 훌륭한 '개버지(개+아버지)'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안소연 PD는 "강형욱이 이경규를 꾸짖고 혼내는데 이경규가 꼼짝 못 하고 당하고만 있다"면서 "강형욱이 이경규를 제압하는 모습이 포인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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