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엘리바와의 합병을 위해 미국에 100% 자회사로 설립한 HLB USA가 18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모회사인 에이치엘비가 1880억원의 증자대금 오는 5일 납입할 예정이다.
HLB USA는 같은 규모의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참여해 에이치엘비 신주를 확보하게 된다. 삼각합병의 대가로 지불할 에이치엘비 신주다.
에이치엘비와 엘리바 합병 관련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해,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HLB USA는 인수한 에이치엘비 주식을 1년간 보호예수한 후 엘리바의 기존 주주에게 지분 비율대로 교부하게 된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에이치엘비와 엘리바가 지분투자 관계라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합병으로 사실상 한 회사가 됨으로써 에이치엘비의 바이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은 물론, 대외적인 위상과 가치의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측은 합병이 이달 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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