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의 주인공 이선심(이혜리)은 위기에 처한 공장을 구하고,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매번 나타나는 장애물에 좌절하기를 반복한다.
31일(목) 방송에서는 선심이 고구마같이 답답한 상황 속에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위로를 받는 모습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벌러덩 누워버린 선심. 마음이 복잡한 상태에서 우연히 집어 든 책에서 마치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글을 읽고 감정이 울컥한다.
『가끔은 인생에 묻고 싶어진다. 왜 이렇게 끝도 없이 문제를 던져 주냐고. 풀어도 풀어도 끝도 없고 답도 없다......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 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 어떻게 파도가 끝이 없냐』
‘청일전자 미쓰리’의 선심이가 읽고 울뻔한 바로 그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 속에서 열심히 나의 인생을 잘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 하완의 에세이다.
더욱 열심히 살라는 채찍질 대신 담담하고 솔직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 책은 힘겹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큰 화제를 모으며 25만 부 이상 판매됐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