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블랙머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하늬는 3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블랙머니'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블랙머니'에 앞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 시즌2까지 기대됐던 SBS '열혈사제'까지 연이어 흥행작에 출연했다. 워낙 전작들이 잘됐기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이하늬는 "이 작품은 존재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하늬는 "제가 이걸로 흥행을 하고 연기력을 보여드리려 이렇게 해서 선택한 건 아니다"며 "배우로서 그런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블랙머니'는 정지영 감독님과 조진웅 씨와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 자체에도 의미가 있는데, 세상에 나오는 것 만으로도 반절을 해낸게 아닌가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화제작을 만들어왔던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
이하늬는 냉철한 이성을 가진 슈퍼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를 연기했다. 김나리는 국내 최대 로펌의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흔들림없이 자신의 소신을 지켜온 인물이다.
한편 '블랙머니'는 11월 13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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