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부스트 장착한 엔진, MBUX 등 차별화
-첫 달 실적 호조, 기대감 높여
메르세데스-벤츠가 9월 출시한 4세대 GLE가 첫 달 419대를 판매하며 세대를 넘나드는 저력을 입증했다.
31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GLE는 M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다가 2016년 GLE라는 이름으로 국내 본격 소개됐다. 이후 2016년 2,998대, 2017년 3,536대, 2018년 2,89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3년 동안 9,434대라는 실적을 기록,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올 9월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소개한 GLE는 419대를 내수에 판매해 이전의 월간 판매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신형은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 외에도 완전히 새로워진 동력계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동력계는 최고 367마력, 최대 51.0㎏·m의 힘을 내는 3.0ℓ 가솔린과 최고 245마력, 최대 51.0㎏·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ℓ 디젤에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이중 가솔린은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가속 시 파워를 추가로 더한다. EQ 부스트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는 모터와 발전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전류가 모터와 발전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한층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전기를 관리하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출발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도입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도 탑재했다. MBUX는 지능형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춰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활성화하고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을 작동할 수 있다.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해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개인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 선호도에 따라 계기반 디자인 및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만약 2명 이상의 운전자가 차를 공유한다면 좌석 위치, 앰비언트 라이팅, 자주 듣는 라디오 주파수 등을 저장해 자신의 프로필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보험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차종별 등급평가에서 GLE 450 4매틱과 300d 4매틱이 각각 16등급, 14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평균 보험 등급인 8등급(84개 국내 수입차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급이며 동급 프리미엄 수입차 대비 최저 수준으로 안전성과 수리 용이성이 우수하다는 방증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중형 SUV의 대명사로 불리는 GLE는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전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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