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미국 대형 화학회사인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합성수지고무)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는 크레이튼 합성수지고무 사업부의 브라질 생산시설과 원천기술, 영업권을 비롯해 생산·연구·판매·인력을 인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크레이튼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폴리머 생산 글로벌 기업이다. 크레이튼은 지난 50여 년간 화학제품 분야를 개척해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대림산업은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접착제와 라텍스, 도료, 윤활제, 의료,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머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올초부터 크레이튼 브라질 생산시설의 M&A 작업을 준비해왔다. 이 공장은 브라질 폴리니아에 있으며 생산시설과 개발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림산업은 올초 제한적 경쟁입찰에 참여해 쇼트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올랐다. 거래금액은 6182억원(약 5억3000만달러)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위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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