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지역에 내년 하반기 ‘경기도비즈니스센터(GBC)’ 신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 집중된 수출선을 중남미로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인도, 러시아 등 8개국 11곳에 설치된 GBC를 중남미지역에도 1~2곳 확대하려는 것이다.
GBC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지사처럼 경기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이상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통상진흥팀장은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되는 중남미 GBC가 개소하면 마케팅대행, 해외전시회, 통상촉진단 파견 등으로 중남미 지역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중남미 GBC 신규 설치와 함께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중남미 지역 통상촉진단 파견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GBC를 통한 이 같은 수출다변화 추진은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 수출선이 집중돼 세계 경제상황에 따라 수출규모가 매년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진흥원은 이에 따라 중남미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 마케팅에 집중해 안정적 수출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B2B(Business-to-Business) 기업 대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과 해외 유통채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온라인 마케팅 영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NS 등 뉴미디어도 활용해 기업이 인터넷 상점을 개설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B2C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강화가 도내 수출기업들의 시장 개척은 물론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8개국 11개소 GBC는 지난 9월까지 도내 2만6800개사를 지원해 52억2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