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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 서남아시아 거점 내년 출범…20년 운영권 따낸 인디아컨벤션센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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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고양 킨텍스의 서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2020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킨텍스 측은 “지난해 20년 운영권을 수주한 ‘인디아 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사진)’가 내년 7월 1차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9월부터 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남아시아 최대 마이스 복합단지

지난해 1월 착공한 IICC는 뉴델리의 위성도시이자 신흥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는 드와르카 지역에 들어선다. 올해 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핵심 정책인 ‘100 스마트시티 사업’의 일환이다. 전시장과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공항과 도심을 잇는 지하철 등 교통망을 갖추고 4000실 규모의 특급호텔 단지, 복합쇼핑몰, 골프장, 외교단지, 정보기술(IT)파크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IICC는 전시장(24만㎡)과 컨벤션센터(6만㎡), 최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5만㎡) 등 마이스 시설만 35만㎡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킨텍스의 3배가 넘는다.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불과 10㎞ 떨어진 곳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킨텍스 IICC 20년 장기 운영권 확보

킨텍스는 지난해 5월 이뤄진 IICC 운영사 공개입찰에서 20년 시설 운영권을 따냈다. 국내에서 전시장 운영권을 확보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킨텍스가 최초다. 킨텍스는 국내 10만8000㎡와 인도 IICC 30만㎡(전시장·컨벤션센터) 등 40만㎡가 넘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세계 ‘톱 클래스’ 운영사로 성장할 기틀을 다졌다. 추진 중인 7만㎡ 규모의 킨텍스 3전시장이 완공되면 운영 규모는 세계 3위권인 47만㎡까지 늘어난다.

킨텍스는 IICC 운영을 위해 메쎄이상과 합작으로 운영회사 ‘키넥신(KINEXIN)컨벤션매니지먼트’를 인도 현지에 설립했다. 키넥신은 현재 공정률 60%의 IICC 공사 일정에 맞춰 인도 안팎에서 세일즈를 벌이고 있다. 킨텍스는 국내 민간 전시주최사와 인도 현지 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맡으며 국내 마이스기업의 인도 진출도 돕고 있다.

정형필 킨텍스 뉴델리전시장사업단장은 “9월 공식 개장에 앞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IICC 전시장 임대 예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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