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가요계 영원한 마왕 고(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외친다.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유플래쉬'(이하 '놀면 뭐하니')에서는 '드럼 독주회'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픈 비트로 뮤직 릴레이를 진행한 UV와 어반자카파의 '디스 이즈 뮤직(THIS IS MUSIC)'과 유재석-신해철-이승환-하현우의 '스타맨(STARMAN)' 히든 무대가 펼쳐진다.
'STARMAN'은 故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를 기초로 유재석의 드럼, 이승환과 하현우의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지난 10일 진행된 '드럼 독주회'에서 공개됐고, 이 소식은 많은 뮤지션들과 팬들에게 '가요계 영원한 마왕' 신해철과 그의 음악들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지난주 방송 말미엔 신해철이 만든 '날아라 병아리'를 들으며 힘든 시절 위로받던 때가 있었다는 유재석이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내 마음속 영원한 마왕. 그대에게"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특히 이번 무대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방송 다음날인 27일은 신해철이 팬들 곁을 떠난 지 5주기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STARMAN'을 함께한 뮤지션과 유재석, 이를 지켜볼 팬들에게도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 공개뿐 아니라 故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를 어떻게 발견하게 됐는 지, 신해철과 유재석-이승환-하현우의 인연, 이들이 어떻게 작업을 이어왔는지 등 그 숨은 과정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신해철의 팬이었던 하현우는 음원을 듣고 "신해철 선배님 아니에요?"라며 단박에 그의 목소리를 알아채고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고. '아버지와 나 파트 3'를 들은 이들의 소감은 어땠을지, 어떤 마음으로 'STARMAN' 작업에 임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주 발매된 유플래쉬 음원들과 달리 '스타맨'은 오직 '드럼 독주회' 무대로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오래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본방송을 통해 함께 해주시고, 같이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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