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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중 교통사고, 경찰 "음주·불법유턴·신호위반 아니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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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중의 교통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교통사고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24일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배우 정원중이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정원중 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사고 발생 경위 등을 물었고, 확인 결과 불법 유턴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호기가 있는 교차로가 아니었고, 차량은 마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을 했고 사고 운전자는 반대편에서 직진으로 가던 중 충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어느 쪽의 과실이 더 있는지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원중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는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중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신호기가 없어 신호위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 외에 제한속도보다 20km 이상 과속하거나, 앞지르기, 건널목 통과 방법 위반, 무면허, 보도 침범 등 보험으로도 보상 받지 못하는 12대 중과실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시간대가 어두웠고, 서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원중은 1960년생으로 극단 '목화' 1세대 단원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연기파 배우로 알려졌다. 영화로는 1994년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했고, 이후 '박봉곤 가출사건', '박대박', '화산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였다.

또 드라마 '미스터Q', '젊은태양', '맛있는 청혼', '겨울연가' 등에서 친숙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영화 '마스터', '더킹'까지 매체와 캐릭터에 한정되지 않으며 한결같은 연기 행보로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원중이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측은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정원중의 교통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소속사로 알려졌던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날 "정원중 씨와는 지난달 이미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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