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병리과에서 5G 도입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4월, 인피니스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디지털 병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세포 또는 조직 검사의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진단, 저장, 관리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인피니트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통해 병리 이미지를 조회, 판독, 공유함으로써 병리과 진단 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병리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환자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병리 진단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이 5G 도입 시범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기반 구축과 더불어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안정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송상용 교수는 “노령 인구 증가와 함께 병원을 찾는 암 환자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업무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했다”면서 “또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5G 시범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병리와 5G의 관계는 인공지능과 GPU의 관계와 같아서 본격적인 디지털병리 시대의 신작로가 열린 셈”이라며 “5G를 탑재한 디지털병리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병리의사 부족 현상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병리 지식 공유라는 지식 공유 기반 경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의료 현장에 첨단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과 5G 시범 사업이 환자가 중심이 되는 의료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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