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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김병철, 안방극장 달군 변신의 귀재 김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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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사진=방송화면캡쳐)

김병철의 매력이 폭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이 변신의 귀재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5회에서는 정복동(김병철 분)이 DM그룹에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실현하며 또 한번 웃음폭탄을 선사한 가운데, 의미를 알 수 없는 꿈과 더불어 권영구(박호산 분)의 견제 속 미스터리한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족들까지 그가 DM그룹에서 천리마 마트로 좌천된 사실을 알게 됐다. 망신이라는 아내와 아들마저 그를 서운하게 했다. 앞서 한강에서 문석구(이동휘 분)의 전화를 받았던 정복동. 그는 짜장면을 시켰다가 우연히 동창을 만났고 그간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털어놨다. 그런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창을 바라보는 정복동의 눈빛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정복동의 기상천외한 복수는 계속됐다. 마트의 빈 벽을 보고 바다를 말하던 정복동은 아쿠아리움에 버금가는 대형 수족관을 설치했다. 심지어 빠야족을 동원해 깜짝 이벤트까지 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엔 계산대를 온돌방으로 바꾸며 계획을 이어갔다. 어김없이 마트의 매출은 올랐고 정복동이 만들어낸 역설적인 상황은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갑작스러운 악몽은 전개를 한층 쫄깃하게 했다. 또 다시 결재서류에 핏방울이 맺히는 꿈을 꾼 정복동. 그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정복동을 감시하러 온 박과장과 마트를 찾은 권영구는 함께 문제의 서류들을 힘겹게 가져갔지만, 원본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동시에 보여진 정복동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미스터리의 정점을 찍으며 몰입을 급상승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철의 열연이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정복동은 절제된 감정으로 냉과 온을 오가는 만큼, 표현에 있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인물. 김병철은 휴먼드라마와 코믹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난무하는 이야기의 중심에 선 정복동을 흔들림 없는 연기로 풀어내며 정복동 캐릭터. 나아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복동의 복잡한 심경을 그리는 과정에서 김병철은 상황에 따라 연기를 조절하며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렇듯 장르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병철. 회를 거듭할수록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대방출하며 불금의 안방극장을 물들인 김병철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정복동의 서사가 시작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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