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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양세종이 새롭게 정의한 다크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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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사진=방송화면캡쳐)

배우 양세종이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슬픔이 가득한 서휘로 다크 카리스마의 정의를 새롭게 내렸다.

양세종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5회에서 사랑하는 동생 서연(조이현 분)을 위해 정체를 숨긴 채 불구덩이 같은 위험에 몸을 던지는 서휘를 연기했다.

휘는 기억을 잃은 연이가 자신 때문에 위태롭게 되자 애써 모진 말을 해서 오해를 샀다. 연이에게 부정당한 휘는 생사가 오고 가던 전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 놓였다.

사랑하는 동생과 멀어진 휘는 씁쓸한 눈물을 쏟았다. 연이를 생각하며 전쟁에서도 버텼던 휘였기에 양세종이 흘린 서러운 눈물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연이 앞에서 겨우 참은 후 돌아서자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양세종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연이의 행복을 위해서 부정당하는 현실을 택한 휘. 양세종은 지옥 같은 고통을 겪는 휘의 안타까운 현실을 특유의 정밀한 감정 표현으로 전달했다. 양세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의 다크 카리스마를 담아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양세종은 ‘나의 나라’의 다채로워 흥미로운 이야기를 책임진다. 그는 요동에서 함께 살아남은 박치도(지승현 분), 박문복(인교진 분), 정범(이유준 분)과의 피보다 진한 전우애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또한 한희재(김설현 분)와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할 때는 먹먹한 감정선을 구축하며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친다.

양세종은 어떤 구성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상대 배우들과의 조화로운 호흡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휘몰아치는 전개 속 휘의 따뜻한 성품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도 양세종의 진가가 발휘된다. ‘멜로 장인’ 양세종의 훈훈한 미소와 눈빛이 사극 시청자들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데뷔 후 선악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캐릭터의 한계가 없는 배우로 올라선 양세종. ‘나의 나라’에서 유려한 연기력으로 묵직한 중심축을 잡고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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