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지원금 5배 인상, 해리스 망발을 규탄한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등 17명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월담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7분경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다른 대학생 2명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함께 체포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저에 진입해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또 관저 대문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앉아 대문을 두드리며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며 협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및 대사관저 보안 요원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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