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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내게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였죠"…"경제지식 향상·학업성취도 함께 느끼며 '일거양득' 효과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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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가고 공부를 할수록 모든 학문이 경제와 연결돼 있음을 느꼈어요. 경제 분야에 대한 궁금증과 막연함이 쌓여갈 때 친구들이 테샛을 소개해줬어요. 저는 테샛을 통해 경제 관련 지식을 얻었고 학업 성취감을 느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어요.”

지난 9월 치러진 제56회 테샛 정기시험에서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용인한국외대부설고 2학년 송민경 학생(사진)은 고교 경제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에 이처럼 기뻐했다. 송양은 8월에 치러진 55회 테샛시험에서는 1급을 받은 뒤 재차 도전해 테샛 최고등급과 고교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송양은 300점 만점에 281점을 받았다.

송양은 테샛 공부를 시작할 때 경제 관련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고 한다. “제가 알고 있던 것은 중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 수요·공급의 원리, 환율의 영향 정도였어요.” 송양은 친구들이 테샛을 공부하는 것을 보고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학교에 비치돼 있는 경제신문을 슬쩍슬쩍 보면서 재미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공부해보자고 결심한 송양은 테샛 기본서와 기출 문제집을 먼저 샀다. 학교 공부가 많은 탓에 평소에 꾸준히 경제 공부를 하긴 어려운 환경이었다.

송양은 여름방학 기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기로 계획을 세웠고, 방학 동안 하루 3~4시간씩 테샛 공부를 별도로 했다고 한다. 테샛 도전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선 대부분 시간을 투입했다.

송양은 영역별 공부법을 달리했다고 소개했다. 미시경제 영역에선 완전경쟁, 독점 등 시장 특성에 대해선 경제 그래프를 통해 원리를 익혔다. 거시경제 영역에선 물가, 이자율, 실업률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 간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데 주력했다. 시사 영역의 경우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학생신문 ‘생글생글’에 게재된 시사상식을 틈틈이 읽었다. 이렇게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송양은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정답과 오답 이유를 철저히 분석했다고 한다.

“56회 시험에 재도전할 때, 새 학기가 시작돼 테샛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학교 공부 중 틈틈이 테샛 공부에 시간을 할애했어요.” 송양은 잠을 줄여가며 공부한 덕에 경제 공부를 정말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테샛은 경제·경영·시사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공부 기간에 비해 많은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이었어요.” 송양은 테샛의 장점을 이렇게 정리했다.

경제학 이론들이 주는 공포 때문에 테샛이 어려운 시험이지 않을까 하는 후배들의 걱정에 대해 송양은 “경제를 잘하고 많이 아는 사람만 테샛을 보는 게 아니에요. 저처럼 경제 관련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도 테샛 공부를 꾸준히 하면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어요. 경제에 관심만 있고 알고 싶다면 테샛에 꼭 도전하세요”라고 권했다.

송양은 테샛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전엔 이해하지 못한 복잡한 세상의 상호 작용과 작동 방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제게 테샛은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은 존재입니다.” 송양은 현재 경제·경영과 언론·사회·법 등 여러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학을 준비 중이다.

한편 11월 17일(일) 시행하는 제57회 테샛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정기 접수일은 11월 4일(월)까지다. 57회 테샛은 고교·대학생 동아리 대항전도 있다. 서울(3곳) 인천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창원 전주 강원 등 12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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