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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튜버 채영 “나만의 컬러 가진 사람이 가장 아름다워, 차근차근 찾아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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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기자] 그야말로 유튜버 전성시대다. 음식, 게임, 뷰티, 패션 등 분야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튜브는 매력 넘치는 시장 임이 분명하다.

어쩌면 레드 오션으로 볼 수도 있는, 이미 뷰티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사람들이 많은 시점에 채영은 자신만의 솔직함과 끈기를 무기로 유튜버 세상에 발을 내디뎠다. 그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수록 어쩜 이렇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과 신념이 뚜렷한지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 지망생으로,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유튜버가 된 채영. 그녀는 조급해 하지도 불안해 하지도 않는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고 실패도 두렵지 않단다. 이 또한 경험이 될 테니까.

Q. 자기소개

“뷰티, 헤어,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는 채널을 운영중인 ‘챙잇뷰티’ 채영입니다(웃음). ‘챙잇뷰티’는 채영이의 겟잇뷰티라는 뜻이다. 나의 뷰티 프로그램”

Q. 화보 촬영 소감 

“걱정을 많이 했다. 화보 촬영도 처음이고, 아무래도 연예인보다 많이 부족하지 않겠나(웃음). 촬영 내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 모든 콘셉트가 다 마음에 들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정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이 전에 오늘과 느낌이 비슷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망했다. 오늘은 화면만 봤는데도 마음에 들더라”

Q. 유튜버로 활동하게 된 계기

“유튜버 활동을 2018년 11월 말쯤 시작했다. 그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편집, 촬영에 대한 고민도 고민이지만, 연기 쪽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시작을 망설이게 되더라. 유튜브로 인해 내 흑역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웃음). 그러다가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시작한 뒤에 일도 많이 들어오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막상 해보니까 좋은 일이 더 많다”

“원래는 가수 연습생을 했다. 그러다 그만두게 되고, 내가 조금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했다.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봤지만 이쪽 일에 미련이 남더라. 광고모델로는 쭉 활동을 했었는데, 연기를 배우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더라. 광고에서 요구하는 연기 정도는 배우고 싶어서 배웠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껴서 연기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연기 선생님에게 유튜브 고민을 나눴더니 오히려 추천해주시더라.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유튜브도 시작했다”

Q. 뷰티 콘텐츠가 많던데

“아무래도 뷰티에 관심이 많다. 학창시절에도 친구들 꾸며주는 것을 좋아했다. 앞머리도 잘라주고, 머리도 묶어주고 그런 쪽으로 손재주가 있던 것 같다(웃음). 지금 첫 영상을 보면 참 오글거린다. 그때부터 아직까지도 혼자서 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웃음)”

Q. 수많은 뷰티유튜버 중에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사실 ‘내가 어떤 유튜버보다 이런 점이 더 낫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내 채널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다양하게 이것저것 한다. 우선 나만의 색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딱히 ‘뭐가 더 낫다!’ 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헤어 영상이 조회 수가 높게 나왔는데, 지금은 단발로 잘라서 소재가 고갈됐다(웃음)”

Q. 영상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일상생활. 정말 너무나도 일상에서 얻는다. 물론 갑자기 번뜩! 떠오르기도 한다. 이 외에 다른 사람의 채널을 보면서도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Q. 가장 애정이 가는 영상은

“언니랑 유럽에 가서 함께 메이크업한 영상. 일단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영상이다. 현재 구독자의 반 이상이 그 영상으로 인해 생겼다(웃음). 생각지도 못해서 정말 놀랐다. 비결? 일단은 썸네일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언니랑 편하게 수다 떨면서 진행하는 내용이라 편하게 보신 것 같다”

Q. 촬영이 힘들었던 영상이 있다면

“아무래도 블랙핑크 지수씨 커버 메이크업을 했던 것. 의상이랑 액세서리를 비슷하게 매치해야 하는데 그 옷을 구하기도 힘들었고, 편집도 많이 신경 썼다. 그런데 조회 수가 잘 안 나왔다(웃음)”

Q. 유튜버로 활동하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0일동안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전에 영상을 다 세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부랴부랴 찍고, 편집을 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더라. 그래서 결국 아예 올리지 않았다. 찍은 영상을 다 날렸다(웃음). 올릴 순 있었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영상을 올리느니 여행에 다녀와서 제대로 하고 싶었다”

Q. 영상 찍을 때 본인만의 팁

“해가 쨍쨍할 때 햇살을 받으면서 찍는 것이 가장 예쁘게 나온다. 조명보다는 햇볕 아래에서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훨씬 예쁘다. 요즘에는 자꾸 늦잠을 자다 보니 햇살이 느껴지는 영상을 많이 못 올리고 있다”

Q. 조회 수 높이는 팁이 있다면

“우선 썸네일. 아무리 내용물이 좋아도 썸네일이 별로면 누르지 않는다. 그리고 영상이 재미있어야 한다. 영상이 재미있어야 추천 영상으로 뜨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금액을 내고 노출을 높일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시청 지속시간에 따라 비슷하고 재미있는 것으로 추천이 뜬다. 그리고 솔직히 예쁘다고 조회 수가 다 높은 것은 아니다. 무언가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움에서 묻어 나오는 예쁨일 때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일명 치명적인?(웃음). 그 경우에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지는 것 같다”

Q. 데일리로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아무래도 뷰티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메이크업 제품을 여러 가지 써봐야 한다. 내 얼굴을 도화지 삼아 이것 저것 연습 삼아 다 해보는 편이다. 그래서 데일리 메이크업이 깔끔하고 깨끗하지만은 않다(웃음).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지 않나. 정말 이것저것 다 바른다. 퍼플 컬러 립, 핫핑크 아이섀도 등 어색해서 잘 바르지 않는 컬러도 막상 바르면 예쁘고 어울리더라. 의외로 가장 잘 어울렸던 컬러는 라벤더다. 오늘 라벤더 블러셔를 발랐다. 정말 새하얀 피부만 바른다고 생각했던 그런 색을 발랐는데 괜찮더라. 집에 가서 분석을 더 해볼 예정이다”

Q. 피부 관리

“스킨 케어가 귀찮으면 팩으로만 끝낸다. 그리고 스킨 팩도 정말 많이 한다. 화장솜에 스킨을 충분히 적셔서 얼굴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클렌징 루틴은 리무버-오일-폼클렌징 단계로 꼼꼼하게 세안을 한다”

Q. 몸매 관리

“일단 몸무게를 잘 재지 않는다. 평소에는 진짜 잘 먹는데, 관리가 필요할 땐 공복으로 만들어 놓고 조금씩 먹는다. 공복으로 만들어 놓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 소화됐을 때, 배가 등에 붙었을 때 음식을 조금만 먹는다. 


Q. 친한 유튜버

“문복희. ‘먹방’하는 친군데, 유튜브 시작 전부터 단짝처럼 지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아름다움

“나만이 가진 무언가. 나만의 컬러.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은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꼭 외적인 것만 그러는 게 아니라. 나도 나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Q. 붙이고 싶은 수식어

“‘믿보뷰’ 믿고 보는 뷰티 유튜버. 단순하지만 임팩트 있는 것 같다”

Q. 이상형

“물론 외모가 잘생기면 좋지만, 그 전에 내가 배울 점이 있는 남자면 좋겠다. 그래야 더 멋있어 보인다. 일 안하고 건물주? 나는 싫다. 본인이 노력하는 사람이 좋다. 외적으로는 남주혁, 서강준. 섹시하고 귀엽다(웃음). 그냥 이상형일 뿐이니까”

Q. 롤모델

“유튜버 하늘 언니. 유튜브도 열심히 하고, 사업도 열심히 하고, 모델도 열심히 한다. 나와 같은 걸그룹 숙소 생활을 했었다”

Q. 2019년 계획

“15만까지 갈 수 있을까?(웃음). 열심히 할 예정이다. 안 되도 미련은 없다. 내년에는 더욱 성장해서 편집자 등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을 구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원래 하던 모델 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bnt collezione(비앤티 꼴레지오네), 블리다
슈즈: 모노톡시
주얼리: 위드란(WITHLAN)
헤어: 정샘물 이스트 주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장하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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