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빅뱅 탑 "악플은 살인이다" 게시물 인용…비판받는 이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악플러들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인용한 것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탑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필립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악플은 살인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올린 게시물을 인용해 게재했다.

전 회장은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군에 입대할 당시 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던 인물. 또한 배우 김수현 전역 당시 축하 메시지를 올리는 등 연예인들과 친분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회장은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죽음 이후 불거진 악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 회장에 앞서 방송인 오정연, 배우 신현준, 가수 하리수, 민아 등 연예인들도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하며 악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도 공식 입장을 통해 설리를 애도하며 "루머 유포자 및 언어폭력(악플), 악플러들의 범죄 특히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것들에 이제 가벼이 넘기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탑이 해당 글을 인용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탑은 군 입대 후 의경 복무 중 마약투약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의경 신분을 박탈 당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다.

하지만 사회복무를 하면서도 과도한 휴가 사용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이 와중에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팀 탈퇴 및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고, 대성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가 운영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지드래곤 역시 군 복무 기간 동안 군 병원 간부 병실 이용과 과도한 휴가 사용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탑은 전역 후 인스타그램으로 활발하게 게시물을 올리면서 팬들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자숙없는 탑의 행보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지난 13일엔 한 네티즌이 "자숙이나 해라. 인스타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마라"라는 댓글에 탑이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며 동물 이모티콘을 남겨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댓글은 지워졌지만 탑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다.

탑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설리와 탑은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마초 등 마약을 흡입하는 범죄 행위를 한 탑과 설리를 동일 선상에 둬서는 안된다는 것. "범죄자가 악플 피해자에게 편승하려고 한다"는 날선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