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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순 선보인 동원참치 광고는 올 들어 가장 인기를 끈 후크 광고로 꼽힌다. 배우 조정석과 가수 손나은이 등장해 ‘OOO으로 참치, ×××로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를 반복하며 옆구리를 찌르는 듯한 춤을 추는 이 광고는 공개된 지 3개월 만에 조회수 1430만 회를 기록했다. 수많은 패러디도 낳았다. 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의정부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도 광고 CM송 가사를 바꿔 춤추는 홍보 영상을 올렸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등장한 빙그레 슈퍼콘 광고는 업로드된 6개월 동안 조회수 507만 회를 기록했다. 손흥민 선수가 ‘슈퍼콘 슈퍼콘 콘콘’을 반복하며 율동하는 게 광고 내용의 전부다. ‘마이맥 송’으로 잘 알려진 대성 마이맥 광고는 업로드 3주 만에 100만 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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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광고를 내놓는 동시에 광고에 쓰인 댄스 강의 영상도 함께 올리고 있다. 동원은 손나은이 ‘참치쿡쿡 댄스’를 가르쳐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딜카는 배우 신세경을 내세워 ‘온다댄스’를, 에쓰오일은 가수 김종국을 앞세워 ‘으라차차 댄스’ 추는 법을 동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국내 젊은 층 사이에서 틱톡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 광고에도 쉬운 안무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며 “중독성 있는 댄스 광고는 모방 영상도 많이 올라오는 만큼 잠재 소비층인 10~20대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