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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家)’ 이장우, ‘이장우 표 진솔캐’ 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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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사진=삼화네트웍스)

“‘이장우 표 진솔캐’ 또 통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우아한 가(家)’ 이장우가 ‘척’하지 않는 ‘뭉근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1회 2.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시작해 지난 14회 MBN 7.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1.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도합 8.2%에 도달, 3배가 넘게 껑충 뛰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의 왕좌에 올랐으며, 10일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주)홈초이스 방송 VOD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독점하며 ‘우아한 독주’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이장우는 ‘재벌가 며느리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15년째 억울하게 복역 중인 엄마를 구해내기 위해 변호사가 된 허윤도 역을 맡아 상처에 공감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美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진솔한 열연이 빛났던 ‘이장우의 명장면’을 모아봤다.

#이장우 명장면 1. “엄마 밥은, 내가 해줄 거야"

‘우아한 가’ 11회에서 허윤도(이장우)는 한제국(배종옥)이 두려워 15년 동안 자신의 면회를 외면했던 엄마 임순(조경숙)과 가까스로 만나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허윤도는 진범을 추적하려 거침없이 달려가면서도 빛바랜 수의를 입고 교도소에 갇혀있는 엄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다. 특히 ‘밖에 나가면 꼭 밥해주겠다’는 엄마에게 “아니, 엄마 나오면 밥은 내가 해줄 거야. 나 밥 진짜 잘해”라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이장우는 15년의 한을 담은 허윤도의 마음 시린 감정을 따뜻한 눈빛과 나지막한 목소리로 표현해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이장우 명장면 2. “지금이라도 용기 내주신 거, 고맙습니다…”

‘우아한 가’ 12회에서 허윤도는 15년 전 TOP에게 매수당해 엄마에게 거짓 판결을 내렸던 이판사(박기선)와 마주하게 됐다. 허윤도는 분노가 치솟았지만 먼저 상대방의 사정을 들었고, ‘아내의 병을 고치려 TOP의 힘이 필요해 거짓 판결을 내렸다’는 이판사의 자백을 듣게 됐다. 그러자 허윤도는 원망을 터트리고 싶은 감정은 애써 꾹꾹 참고 이판사의 아픔을 헤아리며 “위험 무릅쓰고, 지금이라도 용기 내주신 거,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한 뒤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장우는 억울함이 치받쳐도 타인의 슬픔을 무시하지 않고 도리어 공감하는 ‘허윤도의 눈물’을 아픈 한숨 끝 터트리는 울음으로 완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장우 명장면 3. “사랑. 당신 아버지의 범죄 역시 사랑 때문이겠지”

‘우아한 가’ 13회에서 허윤도는 TOP이 꾸민 ‘공금 횡령의 덫’에 빠져 검찰에 취조를 당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겁박하는 검사 주태형(현우성)을 향해 “인류가 저지른 대부분의 범죄는 사랑 때문에 일어났죠. 당신 아버지도 마찬가지 아닐까. 좋은 집에 좋은 옷에 좋은 차를 태워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 내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라고 말하며 당당한 눈빛을 드리웠다. 그리고 자신의 멱살까지 잡는 주태형을 향해 “대를 이어서 MC 뒤치다꺼리, 안 쪽팔려?”라고 일갈했다. 이장우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겁내지 않고 할 말은 반드시 하는 배포 있는 허윤도를 강단 있는 카리스마로 펼쳐내 짜릿한 통쾌함을 끌어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장우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배우”라며 “허윤도라는 無스펙 캐릭터에 이장우의 깊고 진솔한 열연이 더해졌을 때 그 어떤 캐릭터보다 멋있고, 따뜻하며, 계속 보고 싶은 ‘우리 허변’으로 탄생됐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우아한 가(家)’는 대한민국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밀’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사활을 건 ‘진실공방전’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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