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으로 접근하면서 부산 지역도 간접영향을 받아 강풍이 불고 있다.
부산지방 기상청은 12일 오전 2시를 기해 부산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 하기비스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압 차가 커지면서 부산지역에는 다음날 오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고, 너울성 파도가 일 예정이다.
오전 9시 기준 부산 북항에는 초속 19.9m, 김해공항에는 16.9m의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됐다. 같은 시각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는 최대 3m의 파도가 관측됐다.
부산을 포함해 울산, 경남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부산 북항에는 최대 순간 초속 14.5m, 울산 간절곶 18.8m, 거제 서이말 15.5m 등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정오 관동 지방 지근 거리까지 북상했다.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일본 열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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